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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그동안 다녀온 내한 공연들과 페스티벌을 잊지 않기 위해 지금이라도 글을 작성한다.

 

나의 고등학교 시절은 팝으로 점철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이다. 나는 브릿팝으로 하루 하루를 겨우 연명했다.

야자 시간, 밴드들의 내한 공연 영상과 해외 라이브를 보며 항상 그런 다짐을 했다.

성인이 되면 내한공연이란 공연은 다 갈 거라고. 그리고 죽기 전에 꼭 글라스톤베리에 갈 거라고.

(고3 때 마룬파이브가 왔는데 가지 못한 것이 참 한이 됐다.)

 

그 숙원을 풀어줄 첫 번째 공연이 바로 하플버였다.

 

공부하다가 받은 티켓

알바도 못 구했을 때였는데, 11만원을 어떻게 마련했던 거지

 

엄청 좁았던 기억이 난다.

내 돈 내고 난생 처음 가 본 내한공연...

무슨 공연을 호텔에서 하냐.. 생각하며 의아해 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좋아했던 오아시스, 하플버 노래는 거의 다 듣고 왔던 것 같다.

The girl with x-ray eyes는 못들은 것 같긴 한데..

마스터플랜이랑 돈룩백은 확실히 들은 기억이 난다...

 

동영상도 있는데 화질도 별로고 무엇보다 내 목소리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못올리겠다..

 

여튼 이 날의 기억은 나름 좋게 남았는지, 그 이후로도 열심히 돈을 벌어서 콘서트에 꼴아박고 있다.

 

화질 좋은 영상 링크 첨부

(이 유튜버는 내 롤모델이다.. 내가 가고 싶은 콘서트는 다 간다.. 부러워.. 죽겠다..)

 

https://youtu.be/FOPXK5axBRY

https://youtu.be/EPaBIwDxr-Q

 

영상 보니까 좀 울컥한다.. 추억이다 진짜

내가 여기 있었다니..

그리고 이게 벌써 4년 전이라니 믿기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