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그냥 내 일기
11월 27일 월요일 잠실 실내 체육관
노엘 내한 콘서트 갔다 왔음
원래 예정됐던 28일 공연을 제일 먼저 티켓팅... 했으나 무참히 실패하고.. 하루종일 회사에서 업자들을 욕하며 세상을 원망했다. 혹시 나 몰래 오아시스가 재결합이라도 한 것인지.... 정말 락붐이 온 것인지... ㅅㅂ 락붐이라도 왔으면 억울하지라도 않지.... 하...
여튼 그러다가 27일 추가 공연이 확정되면서 다시 티켓팅 도전... 스탠딩 광탈... 3층의 1n열 성공 ㅋㅋㅋㅋㅋ 하... 진짜 이런 그지 같은 좌석은 살면서 첨 잡아본다. 코로나로 콘서트 못 가면서 티켓팅 실력 좃된 듯
명화 라이브 추가 공연... 네... 일하느라 구경도 못했습니다. 양도표 존나 구했는데... 네 뭐... 그런 행운은 저에게 없었습니다.
월욜에 연차 내고 오전에 볼 일 보고 공연 시작 맞춰서 입장했음... 진짜 3층 경사 좃됨... 까딱하면 앞으로 굴러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음.. 괜히 하na님 시야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님...
여튼 항상 스탠딩만 가다가 거의 6,7년만?에 좌석에 가니까 되게 새로웠다... 공연 시작 전에 미리 가지 않아도 되는 것... 의미 없이 우두커니 서있을 필요도 없고... 다리도 안 아프고 너무 신세계인 것임. 앉아서 볼 수 있다니 너무 몸이 편하고.. 너무 좋았음.
그리고 공연 시작 1분 만에.. pretty boy를 들으며.. 죽어도 스탠딩... 내 몸이 찢어져도 스탠딩을 가야겠다고 또 다짐했다....
양 옆에 조용하신 분들이었는데 뭐 굴하지 않고 혼자 몸 흔들고 노래 따라 부르고 호응하니 점점 옆 분들도 잼나게 즐기시는 게 느껴졌음. 그치만 내 정신은 스탠딩에 가있었어.... heat of the moment랑 what a life 때는 정말이지 스탠딩석으로 굴러 떨어지고 싶었습니다......
여튼 뭐 전광판 나름 괜찮았던 것 같고
음향은 잘 모르겠는데 명화 라이브 홀이 음향이 그렇게 좋았대서........... 진짜 부러워 미치겠음 ㅋ
if i had a gun, the masterplan 또 들을 수 있어서 넘넘 좋았던 하루... 19년에 마지막으로 봤으니 진짜 4년 만이다.... 하....... 치프....... 건강 관리 잘해.... 내년에 올 때는.... 꼭 스탠딩 갈겨줄게...
아 그리고 다음에 올 때 해줘야 하는 거 규칙 다시 정한다~~ 지켜줘~~
- Everybody's on the run 불러줘
- The death of you and me 불러줘
- riverman 불러줘
- Lock all the doors 불러줘
- The dying of the light 불러줘
- Ballad of the mighty i 불러줘
- Flying on the ground 불러줘
- The girl with x-ray eyes 불러줘. 별표 백개 밑줄 쫙
- Dream on 불러줘
- 하... AKA... Broken Arrow... 제발 부탁드립니다...
- 동생이랑 사이좋게 지내고...
- 자식들한테 잘하고...
- 재혼... 할 거야..? 할 거면 좋은 사람 만나... 근데 독신남이 더 잘 어울려요 아저씨
- 몸 관리 잘하고...
- 행복하게 살어...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어.. 항상 고맙고... 참 내 10대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2015, 2018, 2019에 이어 2023년에 또 보게 됐네... 진짜 이번 텀은 유독 길었다 코로나 때문에
어... 건강하고 내년에 안 오면 가만 안 둘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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